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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임상의사 35년 노하우로 글로벌 진출 출구 열겠다"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국내 제약‧바이오 산업의 글로벌 진출에 출구를 열고 싶다."김열홍 유한양행 R&D 사장(65‧혈액종양내과 전문의)이 35년간 누비던 임상현장을 떠나 국내 제약사 신약개발 책임자로 자리를 옮긴지 어느 덧 1년이 지났다.그 사이 유한양행은 국산 폐암 신약으로 인정받고 있는 렉라자(레이저티닙)를 건강보험에 적용하는 한편, 얀센 리브리반트(아미반타맙) 병용으로 글로벌 시장 진출을 눈앞에 뒀다.유한양행 본사에서 만난 김열홍 R&D 사장은 35년간의 임상의사 경험이 신약개발 업무에 밑바탕이자 자산이라고 설명했다.김열홍 사장은 이 같은 유한양행의 글로벌 시장 진출에 앞장서며 임상현장에서 느낀 미충족 수요(unmet needs)를 실제 신약개발 연구에 이식하느라 분주하다. 지난 22일 만난 김열홍 사장은 새로운 신약 '원석'을 찾기 위해 주요 임상논문을 뒤지느라 여념이 없었다."R&D 사장 1년, 인생 마지막 터닝 포인트"사실 김열홍 사장은 항암치료를 중심으로 한 의학계에서 다양한 역할을 해왔던 의료계에서 소위 말하는 '권위자'였다. 대한암학회 학술 및 총무이사를 거쳐 이사장을 역임했으며, 최근에는 아시아종양학회 국제학술대회(AOS) 초대 회장을 지내기도 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암질환심의위원장 등을 맡으며 주요 항암치료제 급여 적용 등 정책 분야에서도 두루 활동한 바 있다.그랬던 그가 임상현장을 떠나 국내 제약사 R&D 총괄 '사장'으로 옮긴다는 사실 만으로 큰 관심을 받았다.김열홍 사장은 "전공의로 시작해 혈액종양내과 전문의까지 35년 간 임상의사로 생활해오며 환자와 희로애락을 함께 해 왔다"며 "개인적으로 최근 의사과학자를 키워내야 한다는 것이 국가적 과제인데 임상현장을 경험하지 않고서는 의사과학자로서의 역할을 해내기가 어렵다"고 평가했다.즉 35년 임상현장의 경험이 유한양행 R&D 책임자로서 큰 자산으로 활용됐다는 뜻.그는 "임상의사로 근무했던 시절에는 제약사 신약 파이프라인이 현장에서 어떻게 활용될지 자문을 해주는 것이 전부였다"며 "여기서는 기업의 전체 파이프라인의 개발 방향과 외부 신약후보 도입 등 전반적인 R&D 업무를 총괄하면서 임상현장에서 활용될 수 있는 연구를 추진할 수 있다는 데 큰 이점이 있다"고 말했다.김열홍 사장은 "제약사 연구원들이 사실 임상현장에 경험이 없다. 임상논문과 자료를 바탕으로 시장성에만 집중해 연구‧개발을 하기 쉽다며 "임상의사로서 경험한 미충족 수요를 실제 연구‧개발에 이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ESMO에 참석한 유한양행 조욱제 사장, 김열홍 R&D 사장 등 임원진 및 조병철 세브란스병원 교수 모습이다.이를 두고 김열홍 사장은 자신의 전문분야인 항암제를 빗대어 설명했다. 신생혈관억제제부터 면역항암제, 최근 각광받고 있는 항체약물접합체(Antibody Drug Conjugate, ADC)까지 항암제 패러다임 변화 속에서 신약개발의 선택과 집중이 중요하다는 것이다.그는 "신약이라는 것이 한 분야가 주목받는데 해당 분야 파이프라인이 없으면 뒤처지는 느낌을 받게 된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보면 이 중 개발에 성공하는 사례는 극히 일부"라며 "글로벌 빅 파마와 같은 방법으로 승부해서는 안 된다. 미리 시장을 내다보고 파이프라인을 선점해야 하는 것이 국내 제약사가 글로벌 시장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전략"이라고 설명했다.비만 등 대사질환 '신약' 목표지난해 김열홍 사장은 글로벌 폐암 신약으로 성장한 '렉라자'의 임상연구 결과 공유와 새로운 신약 후보를 찾기 위해 많은 시간을 비행기와 해외에서 보냈다.미국임상종양학회(ASCO)와 유럽임상종양학회(ESMO)와 최근 열린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와 바이오USA까지 주요 글로벌 행사에 유한양행을 대표해 참석하며 렉라자를 포함한 신약 임상결과 공유와 후보 찾기에 분주한 한 해를 보냈다.그 결과, 지난해 말 얀센은 FDA에 EGFR 양성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리브리반트와 렉라자 병용요법에 대한 신약 허가신청서를 제출했다. 올해 안에 허가 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렉라자가 FDA 문턱을 넘으면 유한양행의 신약 중 처음으로 미국 시장에 진입하게 된다.김열홍 사장의 다음 목표는 렉라자의 영역확장이다. 경쟁 치료제가 수술 후 보조요법(adjuvant) 등 다양한 적응증으로 활용되고 있는 가운데 렉라자도 이 같은 영역확장은 필수적이기 때문이다.그는 "현재 MARIPOSA-2 연구를 통해 리브리반트+렉라자+화학요법 3제 요법의 2차 치료제 임상을 주목하고 있다. 타그리소(오시머티닙) 처방받은 2차 치료 환자를 대상으로 한다"며 "임상설계 상 리브리반트+화학요법을 4 사이클로 치료 받은 후 다음에 렉라자를 투여 받는 형태다. 이 때문에 렉라자 효과에 대한 데이터가 추후 나올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김열홍 사장은 "리브리반트+화학요법을 기존 화학요법과 비교했을 때는 효과가 우월했는데, 여기에 렉라자를 추가할 경우 추가 임상적 이점이 있는지가 최종 포인트"라며 "현재 데이터를 확인 중인데 계획 상 올해 하반기 혹은 내년 상반기 글로벌 학술대회에서 발표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전했다.  참고로 유한양행은 현재 28개 후보물질의 비임상·임상을 가동 중이다. 김열홍 R&D 사장은 고대안암병원 교수 시설 연구실에 있던 사진과 기념패를 그대로 자신의 사장실에 비치하며 과거를 회상했다.우선 알레르기 질환 치료제 후보물질인 'YH35324'가 주목된다. 이 후보물질은 면역글로불린IgE를 표적으로 융합하는 단백질 알레르기 질환에 작용하는 기전이다. 만성 두드러기나 식품 알레르기, 천식 등 치료제로 사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유한양행은 올해 안에 YH35324의 국내 1b상을 완료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여기에 MASH 치료제로 개발 중인 'YH25724'도 후보로 꼽힌다. 지난 2019년 베링거인겔하임과 YH25724의 라이선스 아웃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베링거인겔하임은 2021년 유럽에서 임상1상에 진입했다. 현재는 임상1b상이 진행 중이다. 간섬유화·지방간염 억제 효능과 대사기능 개선 효능을 동시에 갖춘 기전이다. 베링거인겔하임과 유한양행은 일단 MASH를 타깃으로 제품을 상용화한 뒤, 이어 당뇨·비만으로 적응증을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김열홍 사장은 베링거인겔하임과의 협업을 통한 경험을 통해 향후 미래방향을 설정했다.그는 "국내에서는 베링거인겔하임의 SGLT-2 억제제인 자디앙(엠파글리플로진)의 영업을 맡으며 대사질환 시장의 성장 가능성을 확인하지 않았나"라며 "대사질환도 마찬가지로 자디앙 같은 약물과 병용할 수 있는 새로운 치료제 개발에 힘을 쓸 예정"이라고 말했다.이어 김열홍 사장은 "비만 치료제 시장의 경우도 큰 관심을 받고 있지만 향후 정리가 될 것이라 보고 있다. 비만 환자의 정도가 모두 제각각인 점을 주목해야 한다"며 "다양한 비만 환자에서 차별화된 치료제로 시장에 한 영역을 차지할 수 있도록 연구‧개발과 후보 찾기에 올해 집중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2024-02-26 05:30:00제약·바이오

임원 총출동 한 유한양행, 숨 가빴던 ESMO 4박 5일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스페인 마드리드] 규모면에서 코로나19 대유행 이전보다 훨씬 커진 유럽임상종양학회 연례학술회의(ESMO Congress 2023).국내 항암 전문가들이 총출동한 가운데 항암제 개발에 뛰어든 국내 전통 제약사들의 참여는 상대적으로 적어 아쉬움이 남았다는 평가다. 날이 갈수록 중국 등의 주목할 만한 임상연구 결과가 쏟아지는 상황에서 글로벌에 더해 아시아에서의 입지도 축소되는 양상이다. 유한양행 조욱제 사장을 비롯한 임원진 및 조병철 세브란스병원 교수는  'MARIPOSA 연구' 발표 직 후 기념사진을 촬영했다.이러한 가운데에서도 ESMO 2023에 총출동한 유한양행 임원진은 국내 전통 제약사로서 숨 가쁜 4박 5일을 보냈다. 조욱제 사장서부터 김열홍 R&D사장, 임효영 부사장, 이영미 부사장, 오세웅 부사장까지 모두가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ESMO 2023에 참석한 것.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 가능한 국산 폐암 신약인 렉라자(레이저티닙) 운명을 가늠할 임상연구가 ESMO 2023 프레지덴셜(Presidential Symposium) 심포지엄 마지막 발표로 공개된다는 것이 주된 참석 이유다.존슨앤존슨 얀센 주도로 렉라자+리브리반트(아미반타맙) 병용요법 효과를 확인한 'MARIPOSA 연구'가 그것이다.유한양행 임원진들이 지아이이노베이션 ESMO 2023 포스터 발표 현장을 찾은 모습이다.얀센 주도로 진행된 탓에 직접적인 언급을 자제한 채 현장에 출동한 유한양행 임원진들은 행사장 곳곳을 누비며 글로벌 파트너 미팅과 함께 글로벌 빅 파마가 주도한 주요 임상연구 발표를 청취했다.특히 렉라자의 직접적인 경쟁약물인 타그리소(오시머티닙)의 주요 발표 내용을 챙기는 것도 잊지 않았다. 행사 둘째 날인 21일 오전 타그리소와 항암화학 병용요법의 뇌전이 효과를 확인한 FLAURA2 연구의 하위분석 결과 공개 자리에 참석하며 임상 정보 수집에도 나서기도 했다.여기에 관계사인 지아이이노베이션과 이뮨온시아의 임상연구 포스터 자리에도 참석해 신약개발 의지를 다지기도 했다.  유한양행 임원진은 조병철 교수가 'MARIPOSA 연구' 세부데이터를 확인하며 발표를 숨죽이고 지켜봤다.  하이라이트는 23일(현지시간) 오후 5시였다. 이번 ESMO 2023에서의 프레지덴셜(Presidential Symposium) 심포지엄 마지막 발표로 공개되는 'MARIPOSA 연구' 결과를 청취하기 얀센을 필두로 유한양행, 지아이이노베이션 임원진들이 총출동했다. 얀센 측은 'MARIPOSA 연구'의 의미를 더하기 위해 별도로 나비모양 '배지'를 차고 렉라자+리브리반트 병용요법 연구 세부데이터를 청취했다.조병철 교수의 발표 후에는 렉라자 단독요법에서부터 리브리반트 병용요법까지 임상연구를 거친 지난 과정을 회상하며 서로를 격려했다.유한양행 조욱제 사장은 "렉라자를 기술 도입한 얀센의 'MARIPOSA 연구' 결과를 공개하는 자리를 축하하기 위해 참석했다"면서 국산 폐암 신약이 글로벌 시장으로 본격 진출했다는 데에 의미를 부여했다.
2023-10-24 06:03:18제약·바이오

렉라자 1차 치료 조기허가? 임상현장 기대감 커진다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유한양행 렉라자(레이저티닙)의 비소세포폐암 1차 치료제 허가가 임박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임상현장에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유한양행 렉라자 제품사진. 1차 치료 조기 허가설이 대두된 가운데 허가 신청 기반이 된  LASER301 연구가 최근 종양학 분야 최고 권위의 국제학술지인 '임상종양학회지(JCO, Journal of Clinical Oncology)'에 게재됐다.29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렉라자에 대한 1차 치료 적응증 확대 허가 절차 막바지 작업을 진행 중이다.지난 3월 유한양행은 상피세포 성장인자 수용체(Epidermal Growth Factor Receptor, 이하 EGFR) 돌연변이 양성 비소세포폐암의 1차 치료로 렉라자의 적응증을 추가하기 위한 변경 허가를 식약처에 신청한 바 있다.지난해 10월 발표된 EGFR 활성 돌연변이 양성 비소세포폐암의 1차 치료로 수행한 다국가임상 3상 시험(LASER301) 결과를 토대로 올해 1차 치료 허가와 동시에 건강보험 급여 적용 로드맵을 추진 중인 것.발표된 LASER301 연구에 따르면, EGFR 돌연변이 비소세포폐암 환자에게 렉라자로 초치료했을때 1세대 이레사(게피티닙) 대비 '질병진행 및 사망 위험'을 55% 감소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연구에서 확인된 렉라자 치료군의 PFS는 20.6개월로, 비교군인 이레사 9.7개월보다 두 배 이상 앞서면서 통계적인 유의성을 벌이는데도 성공했다.또한 렉라자의 임상적 이득은 사전에 계획된 다양한 하위군 분석에서도 일관되게 나타났다. 아시아인과 L858R 돌연변이형, 그리고 등록 당시 뇌전이가 있었던 하위군에서 PFS 중앙값이 각각 20.6개월, 17.8개월 및 16.4개월로 대조군에 비해 위험비를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개선했다.특히 LASER301 연구는 최근 종양학 분야 최고 권위의 국제학술지인 '임상종양학회지(JCO, Journal of Clinical Oncology)'에 게재되면서 그 의미를 더하기도 했다. 글로벌 임상시험 총책임자(Coordinating investigator, CI)인 연세암병원 조병철 교수(종양내과)는 "LASER301의 주요 결과가 이례적으로 빠른 시간 내 JCO와 같이 권위 있는 학술지에 게재된 것은 매우 고무적"이라며 "렉라자가 새로운 1차 치료 옵션으로 자리매김 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김열홍 유한양행 R&D 총괄 사장 또한 "렉라자는 임상의들의 주요 미충족 수요 영역인 뇌전이 환자에서 58%의 질병 진행 위험률 감소, 치료 예후가 안 좋은 변이로 알려진 EGFR L858R 치환 돌연변이에서 무진행 생존기간 연장, EGFR 변이 빈도가 높은 Asian 하위 그룹에서의 일관된 효과의 강점들을 통해서 환자들에게 폐암 치료의 희망을 줄 것"이라고 기대했다.그래서 일까. 최근 제약업계를 중심으로 렉라자의 1차 치료 조기 허가설이 대두되고 있는 상황.당초 예상됐던 7월보다 앞당겨 1차 치료 허가가 날 수 있다는 의견이다. 현실화된다면 올해 내 건강보험 급여권까지 진입할 수 있다는 계산이 선다.연세암병원 임선민 교수(종양내과)는 "국내에서 개발된 신약으로 항암제가 이렇게 까지 성공한 사례는 처음"이라며 "국산 표적치료제가 1차 치료에까지 허가를 받고 쓰일 수 있다는 점이 강조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임선민 교수는 "약제 부작용 심한 경우 용량을 감량하게 된다. 렉라자 리얼월드 데이터(Real World Data, 이하 RWD) 결과, 용량 감량(240mg→160mg)을 한 환자의 경우 오랫동안 효과가 유지됐다"며 "렉라자가 1차 치료에까지 적응증을 확대할 경우 환자가 장기간 치료제를 복용해야 하기 때문에 이 점이 훨씬 쓰임새가 커질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한편, 렉라자와 경쟁 치료제로 1차 치료 급여확대를 추진 중인 아스트라제네카 타그리소(오시머티닙)은 심평원 암질환심의위원회를 통과해 현재 약제급여평가위원회 심의를 앞두고 있다. 지난 3월 암질심 문턱을 급여확대 신청 4년 만에 통과했지만 3개월 동안 약평위에 발목이 묶여 있다. 이 가운데 오는 7월 6일 심평원은 제7차 약평위 회의를 개최할 예정인데, 타그리소 상정 시기를 두고 관심이 쏠리고 있다.익명을 요구한 제약업계 관계자는 "렉라자의 조기 허가설이 대두되는 상황 속에서 경쟁 약제인 타그리소 상황이 맞물릴 수밖에 없다"며 "정부 입장에서는 투입되는 재정을 고려해야 하기 때문이다. 두 약제를 비교, 경쟁력 있는 약가를 설정하고 이를 통해 재정을 줄여 나갈 수 있기 때문"이라고 평가했다.
2023-06-29 11:47:14제약·바이오

김열홍 전 고려대 의대 교수, 암 예방의 날 홍조근정훈장 수훈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김열홍 전 고려대 의대 안암병원 종양혈액내과 교수(현 유한양행 R&D본부장)가 정밀의료 기반 암 진단과 치료 서비스 확대에 기여한 공로로 3월 21일 '암 예방의 날'을 기념해 홍조근정훈장을 받았다.김열홍 전 고대안암병원 교수가 홍조근정훈장을 받았다.보건복지부는 이날 서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제16회 암 예방의 날 기념식을 열고 김 교수 등 암 예방·관리 공로자들에게 훈·포장과 표창을 수여했다.김열홍 전 교수는 정밀 의료 사업단을 이끌면서 완치가 어렵고 사망률이 높은 진행성 암에 대해 개인별 유전자 변이에 따른 효과적인 치료법을 개발하는 등, 정밀의료 기반 암 진단 및 치료서비스 확대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 받았다.김열홍 교수는 최근까지 고려대 의대 안암병원 종양혈액내과 교수로 재직하며 암 연구 및 치료 분야의 국내 최고 권위의 석학으로 꼽혀왔다. 특히 고려대 K-MASTER사업단장으로 암진단·치료법 개발 사업단(K-MASTER) 프로젝트를 이끌며 암 정밀의료 관련 데이터 및 노하우를 구축해 왔다.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암 치료 임상권위가이자 항암진단 및 치료제 분야의 전문가로서 환자 접근성 확대를 위해 노력해 왔다.한편, 유한양행은 지난 3월 2일 김열홍교수를 R&D 전담 사장(R&D본부장)으로 영입하며, 종양 관련 질환군을 중심으로 한 연구개발 역량 강화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유한양행은 김열홍 사장 영입을 계기로 연구자원과 역량을 집중하고 있는 3대 전략 질환군인 종양, 대사질환 및 중추신경계(CNS) 분야의 경쟁력은 물론 유한양행의 신약개발 역량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이와 관련해 김열홍 사장은 "임상현장의 경험을 살려 글로벌 기준에 맞춰진 신약개발 설계에 적극 나설 것"이라는 뜻을 밝혔다.한편, 오는 2026년 창립 100주년을 앞두고 있는 유한양행은 국내 31호 신약이자 향후 글로벌 블록버스터 신약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렉라자(레이저티닙)를 개발했고, 다수의 면역항암제를 비롯한 30여 개 신약 파이프라인을 가동하며 글로벌 신약개발 중심기업으로 발돋움하고 있다.
2023-03-22 11:30:33제약·바이오

"정년은 늦다" 새 삶 설계에 시니어 교수 '이직' 릴레이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대학병원 시니어(senior) 교수들의 명예퇴직 신청이 본격화되고 있다. 정년에 머물기보다 이르게 퇴직, 새 삶을 빠르게 설계해나가고 있는 것이다.최근 고려대학교의료원 내에서 이 같은 사례가 잇따라 나오고 있다.왼쪽부터 김선한, 김열홍, 천준 전 고려대학교의료원 교수.6일 병원계에 따르면, 고대 안암병원 소속 주요 교수들이 지난해부터 정년퇴직을 앞둔 시점보다 이르게 '명예퇴직'을 신청해 병원 혹은 제약사로 이직하고 있다.교수들의 경우 각자 이유는 다르지만 정년을 앞둔 시점에 돌연 명예퇴직을 신청, 정년퇴임으로 보장되는 '명예교수'직을 내려놓았다는 점이다.지난해의 경우 국내 로봇수술 분야에 있어 선구자이자 명의로 인식될 정도로 왕성한 진료활동을 펼쳐왔기에 김선한 교수(대장항문외과)가 정년을 2년 앞둔 시점에서 사직한 바 있다. 현재 국내 진료활동을 마무리하고 말레이시아 대학병원으로 자리를 옮겨 진료와 함께 해당 지역 의료진들의 교육을 도맡아하고 있다고.대한대장항문학회 임원인 서울의 A대학병원 교수는 "김선한 교수가 국내를 떠날 때 고대의료원을 넘어 대장항문외과 의사들에게 큰 이슈였다"며 "현재는 말레이시아 대학병원 내에서 후학양성에 집중하고 있다"고 전했다.여기에 올해 2월에는 같은 고대 안암병원 내에서 2명의 교수가 명예퇴직을 신청하며 병원을 떠났다.주인공은 김열홍 교수(혈액종양내과)와 천준(비뇨의학과) 교수다. 각각 1년과 1년 6개월 정년이 남았지만 이보다 이르게 명예퇴직을 신청했다.이 가운데 김열홍 교수는 유한양행 R&D 전담 사장으로 옮기는 한편, 천준 교수는 충주의료원으로 이직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열홍 사장의 경우 대한암학회 이사장을, 천준 교수는 대한비뇨의학회 이사장을 역임하는 등 고대의료원 내뿐만 아니라 국내 의학계에서도 왕성한 활동을 한 인물로 꼽힌다. 이들 시니어 교수는 자신들의 전공과목에 맞게 항암제를 비롯한 신약개발과 비뇨의학과로 대표되는 필수의료에 보탬이 되고자 이직을 선택했다고 밝혔다.천준 교수는 "많은 고민을 한 끝에 결정을 내렸다. 수도권이 아니라 지방에서의 필수의료 체계가 많이 부족한 것이 현실"이라며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고자 정년에 앞서 사직하고 충주의료원에서 진료활동을 벌이기로 했다"고 털어놨다.고대의료원 내에서는 지난해부터 본격화되고 있는 시니어 교수들의 명예퇴직 신청에 대해 아쉬움을 표현하면서도 이 같은 사례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익명을 요구한 고대의료원 내 한 교수는 "사실 정년퇴임을 하게 되면 해당 교수는 일정기간 동안 명예교수로 활동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며 "하지만 명예교수가 보장되는 정년퇴임이 이제는 너무 늦다는 공감대가 형성된 것 같다. 자신이 원하는 바가 있다면 보다 빠르게 퇴직, 새 삶을 설계하는 것이 오히려 낫다"고 평가했다.
2023-03-06 12:00:00병·의원
인터뷰

"35년의 임상 경력 국산 신약 개발로 꽃 피우겠다"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35년 전문의 경험을 살려 신약개발에 힘써보겠다."김열홍 전 고려대 안암병원 교수(64‧혈액종양내과)가 유한양행 R&D 책임자로 새 출발을 선언했다.지난 2일부터 유한양행으로 출근 중인 김열홍 사장은 레지던트 시절까지 합해 지난 35년간의 임상의사 생활을 마치게 됐다는 아쉬움보다는 제약사에서 본격 신약개발 임상 설계에 나설 수 있다는 기대감이 더 크다고 말한다.김열홍 유한양행 R&D전담 사장. 지난 달 자신의 의과대학 연구실에서 만난 김열홍 사장인 임상의사로서의 아쉬움보다는 제약사에서의 새 출발에 대한 기대감이 더 크다고 밝혔다.메디칼타임즈는 김열홍 사장(사진)을 유한양행에서 새 출발을 선언하기 전 고대 의과대학 연구실에서 만나 향후 계획을 들어봤다. 정년 앞두고 돌연 사직 "신약개발 R&D 집중"사실 김열홍 사장의 경우 항암치료를 중심으로 한 의학계에서 다양한 역할을 해왔던 장본인이다.대한암학회 학술 및 총무이사를 거쳐 이사장을 역임했으며, 최근에는 아시아종양학회 국제학술대회(AOS) 초대 회장을 지내기도 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암질환심의위원장 등을 맡으며 주요 항암치료제 급여 적용 등 정책 분야에서도 두루 활동한 바 있다.또한 정부 예산을 포함해 500억원 가까운 자금이 투입된 '암진단·치료법개발사업단(K-MASTER)' 프로젝트를 이끌며 암 정밀의료 관련 데이터 및 노하우를 구축해 왔다.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암 환자 정밀의료 플랫폼 기업인 온코마스터를 설립하는 등 암 치료 환자 접근성 확대를 위해 노력해 왔다.김열홍 사장은 지난 달 고대의 교수 명예퇴직에 앞서 안암병원 내에서 조촐한 퇴임식을 가졌다. 왼쪽부터 고대안암병원 내분비내과 김신곤 교수, 김열홍 사장, 혈액내과 박용 교수, 순환기내과 박재형 교수다.김열홍 사장은 "전공의로 시작해 혈액종양내과 전문의까지 35년 간 임상의사로 생활해 왔다. 그동안 대외적으로 암학회 등 의학계에서 많은 역할도 해왔다"며 "최종적으로 제약사 비즈니스 영역에서 신약개발에 나서보고자 하는 의지가 컸다"고 밝혔다.그는 "비록 정년이 남은 시점이지만 후배들에게 길을 터줘야 한다고 생각했다"며 "진로를 결정한 이상 더 미룰 수 없었다. 지난해 이미 결정을 하고 올해 초부터 진료활동을 접고 마무리를 준비해왔다"고 털어놨다.아울러 김열홍 사장은 K-MASTER 프로젝트 연장선상으로 지난해 유한양행 등의 투자를 바탕으로 창업한 온코마스터도 최근 이사회를 통해 함께 참여한 후배 교수들에게 자리를 넘기고 물러났다. 온코마스터는 고대의료원 소속 정형외과 장우영 교수(CEO), 혈액종양내과 최윤지 교수(CMO) 맡기로 했다. 김열홍 사장은 "온코마스터도 지난 1년간 창업 후 자리를 잡았다고 평가했다. 애초 창업 할 때부터 전문경영인과 후배 교수들에게 온코마스터 운영을 넘기고 물러날 계획이었다"며 "온코마스터를 통해 암 환자들이 암종마다의 치료 이해도를 높이고 임상시험 참여 기회를 확대해나가는 데 도움이 되고 발전하는데 측면에서 도울 계획"이라고 전했다.  "후보물질서부터 임상설계 모델 제시하겠다"그렇다면 김열홍 사장이 임상의사로서의 삶을 접고 유한양행에서 꿈꾸는 것은 무엇일까.신약의 개발단계에서부터 철저하게 평가, 임상 전체를 설계해보겠다는 의지가 가장 크다는 것이 김열홍 사장의 설명이다. 그동안 국내 신약개발 과정에서 임상시험 설계 실패로 임상 도중 사라졌던 후보물질을 많이 경험했기 때문이다.김열홍 사장은 "후보물질이 있으면 개발 단계에서부터 향후 임상을 설계해야 한다"며 "글로벌 시장에서 이미 동일 질환 후보물질이 있고, 향후 몇 년 안에 임상3상 성과가 기대되는 분야에 2~3년 후 똑같이 도전하는 것은 100전 100패다. 물론 렉라자(레이저티닙)처럼 임상적 효과와 아시아 시장을 공략하겠다는 분명한 전략이 있다면 사정이 다르다"라고 말했다.  김열홍 사장은 지난 달 고대의 교수 명예퇴직에 앞서 안암병원 내에서 조촐한 퇴임식을 가졌다.그는 "제약사 내에서 후보물질 임상 추진에 있어 전문가가 정확히 짚어주고 잘라줄 것은 잘라주는 정확한 결정이 필요하다"며 "임상1상까지 자금을 투입해 진행한 뒤 글로벌 시장에 라이센싱-아웃을 하겠다는 전략은 국내 대표 제약사로서는 바람직하지 못하다"고 강조했다.아울러 김열홍 사장은 "사실 임상의사였을 때도 신약개발을 하는 제약사들의 많은 자문을 해주곤 했다"며 "다만, 임상의사로서의 자문과 직접 개발을 추진하는 담당자로서의 의지는 다르다. 늦었다고 하면 늦었다고 할 수 있지만 제약사 비즈니스 분야에서 직접 뛰어보고 싶다"고 전했다.마지막으로 김열홍 사장은 글로벌 제약사로 성장한 일본 주요 대형 제약사들을 언급하며, 임상시험 선진국 반열에 오른 국내 임상현장을 바탕으로 한 국내 제약사들의 성장 가능성에 주목했다.김열홍 사장은 "주요 일본 제약사들이 글로벌 시장으로 성장할 수 있었던 배경은 국가적으로 제약사에 투자가 이뤄졌기 때문이다. 일본 제약사가 글로벌 제약사로 발돋움하는 데 밑바탕이 됐던 것"이라며 "동시에 임상시험의 기준을 글로벌 기준에 맞춰 임상현장과 제약사가 움직였던 것도 현재의 일본 제약사들의 발전에 근간이 됐던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우리나라의 경우 임상시험은 일찍부터 글로벌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갖출 정도로 발전했다"며 "다만, 국내 제약사 대부분은 정부의 건강보험 체제 속에서 강한 오너쉽이 밑바탕이 돼 신약개발에 적극적으로 뛰어들기 어려운 구조였다. 앞으로 비즈니스 현장에서 임상현장의 경험을 살려 글로벌 기준에 맞춰진 신약개발 설계를 해 보겠다"고 덧붙였다. 
2023-03-06 05:10:00제약·바이오

유한양행, R&D전담 사장에 김열홍 교수 선임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항암치료와 신약개발 권위자로 알려진 고려대 안암병원 김열홍 교수(혈액종양내과‧64)가 유한양행으로 자리를 옮긴다.R&D 전담 사장으로서 신약개발에 본격 나서겠다는 의지 표현이다.유한양행은 R&D전담 사장으로 김열홍 고려대 의대 종양혈액내과 교수를 선임했다고 3일 밝혔다.유한양행이 R&D전담 사장에 김열홍 교수를 선임했다.앞서 김열홍 신임 사장은 지난 2월 말을 끝으로 정년이 1년 남은 시점에서 돌연 명예퇴직을 신청해 관심을 모은 바 있다. 정년이 아직 남은 시점에서 명예퇴직을 신청, 본격적인 신약개발에 나서보겠다는 김열홍 사장의 의지가 반영 된 것으로 풀이된다.이에 따라 지난 달 22일 열린 유한양행 이사회에서 김열홍 신임 R&D 사장 임명건이 통과되면서 3월부터 유한양행에서 신약개발을 필두로 한 R&D 업무를 총괄하게 됐다.여기에 김열홍 사장이 '암 정밀의료 플랫폼'을 목표로 창업한 '온코마스터' 대표 자리에서도 이사회를 갖고 물러난 것으로 확인됐다. 참고로 온코마스터는 유한양행이 지난해 20억원을 투자한 기업이기도 하다. 온코마스터의 경우 김열홍 교수들과 도와 회사에 참여했던 고대의료원 소속 정형외과 장우영 교수(CEO), 최윤지 교수(CMO) 맡기로 했다.유한양행 측은 "김열홍 사장 영입을 통해 종양 관련 질환군을 중심으로 한 연구개발 역량을 더욱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종양, 대사질환및중추신경계(CNS) 분야는 유한양행이 연구자원과 역량을 집중하고 있는 3대전략 질환군"이라고 강조했다.한편, 김열홍 신임 사장은 1983년 고대의대를 졸업했으며, 170편 이상의 SCI급 학술지에 논문을 게재하고, 5건 이상의 국내외 특허를 출원했다. 특히 암 유전체 연구의 산물과 새로운 암 치료제의 임상시험 결과 관련 연구에 주력해온 권위자로 알려져 있다. 최근에는 복지부의 중개협동 과제와 연구재단의 국책과제의 연구결과인 대규모 전향적 연구의 결과를 계속 발표하고 있다. 국내 의학계에서도 다양한 역할을 해온 바 있다. 대한암학회 학술 및 총무이사를 거쳐 이사장을 역임했으며, 최근에는 아시아종양학회 국제학술대회(AOS) 초대 회장을 지내기도 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암질환심의위원장 등을 맡으며 주요 항암치료제 급여 적용 등 정책 분야에서도 두루 활동한 바 있다.
2023-03-03 09:42:40제약·바이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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